'국평'이 46억, 1년도 안 돼 16억 뛴 이 아파트…서울·수도권 하락세 멈췄나

김평화 기자 2023. 8.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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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췄다.

4일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올해 처음 보합권에 진입했다.

강남구(0.07%)와 송파구(0.06%), 서초구(0.03%) 등 '강남 3권'은 상승세가 이어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13층) 입주권은 지난달 15일 4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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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 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권에선 신고가 거래가 속출한다. 세종과 경남, 강원 등 지방 일부 지역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다.

4일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올해 처음 보합권에 진입했다. 경기도는 0.01% 오르며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서울 마포구가 0.09%, 강동구가 0.08%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0.07%)와 송파구(0.06%), 서초구(0.03%) 등 '강남 3권'은 상승세가 이어진다. 양천구(0.07%)와 성동구(0.03%)도 올랐다.

개별 단지로 보면 상승세가 더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13층) 입주권은 지난달 15일 4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 기록이다. 지난해 말 같은 면적이 30억~32억원대에 거래된 것보다 50%가량 올랐다. 이 단지는 조만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신고가를 기록한 아파트 중 매매가 기준 상위 10곳 중 9곳은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였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165.45㎡는 56억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 144.2㎡가 51억2000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95㎡가 49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동대문구(0.10% 하락)와 성북구(0.09% 하락), 은평구(-0.09%) 등에선 아직 반등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1% 오르며 2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안산 단원구와 과천이 각각 0.24%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고양 덕양구(0.17% 하락)와 이천(0.15% 하락)은 하락 폭이 컸다.

시도별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이번 주에도 세종이다. 전주 대비 0.08% 오르면서 지난 6월12일 이후 8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올해 처음 보합을 기록한 강원도 0.02%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반면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대구였다. 이번주엔 0.09% 내렸다. 전북과 울산도 각각 0.07%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내렸다. 서울은 2주째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2% 하락으로 보합권에 근접했다. 경기는 0.02% 하락했고, 인천은 0.05% 하락했다.

시도별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0.1% 올랐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41.9로 지난주 39.1에 비해 올랐지만 여전히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태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 강남권 매수우위지수는 48.1까지 오른 반면, 강북지역 매수우위지수는 35.0에 머물렀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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