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초고층 랜드마크' 누가 깃발 꽂나…현대·포스코·대우 격전

이소은 기자 2023. 8. 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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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양아파트에 이어 공작 아파트도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여의도 일대가 대형 건설사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이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효성중공업 △화성산업 등 11개사가 참석했다.

여의도 한양 아파트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간의 2파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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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일대 재건축 대상 아파트단지 모습. 2018.7.20/뉴스1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이어 공작 아파트도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여의도 일대가 대형 건설사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이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KB부동산신탁은 지난 4일 오후 2시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화성산업 등 12개사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은 다음 달 21일 마감된다.

이들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개 회사는 이미 시공사 선정 공고가 나기 전부터 공작 아파트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 1만6929㎡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9층, 3개동, 공동주택 57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2번째로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선 여의도 한양 아파트는 지난 1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효성중공업 △화성산업 등 11개사가 참석했다.

여의도 한양 아파트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간의 2파전이 유력하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오티에르'를 내걸었다. 현대건설은 해외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특화 설계를, 포스코이앤씨는 3.3㎡ 당 780만원 수준의 파격적인 공사비를 검토 중이다. 입찰은 다음 달 20일 마감된다.

'여의도 1호 재건축'으로 꼽히는 한양아파트는 현재 588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56층, 4개 동, 956가구로 바뀔 예정이다.

여의도 일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0층 규제'를 없애면서 한강 변 초고층 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여의도 아파트지구를 9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누고 용적률 최대 800%, 높이 60층 이상의 개발이 가능한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다.

한양아파트와 공작아파트는 각각 56층, 49층을 계획 중이다. 이외에 시범아파트는 65층, 대교아파트 59층, 삼부아파트 56층, 수정아파트 49층 등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여의도에서는 16개 단지가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다.

앞으로 한강 변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대형사들의 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시범, 수정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시범 아파트 재건축은 지상 65층, 2466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수정 아파트는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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