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입으로 술잔 뺏기 애드리브‥이수지 감격 “고맙습니다”(SNL4)[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정우성의 거침없는 애드리브에 이수지가 감격했다.

8월 5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 4'(이하 'SNL 코리아4') 4회에는 배우 정우성이 호스트로 출연해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패러디 했다.

이날 코너 속에서 정우성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리메이크작 여주인공 오디션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나섰다. 여주인공 후보 김아영, 이수지, 주현영 3인방의 상대역으로서 대사를 맞춰주기로 한 것.

정우성이 등장하자마자 환호하던 김아영, 이수지, 주현영은 감독이 "오늘 오디션 장면은 원작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술 마시고 키스하는 거다. (그런데) 그 장면을 리메이크에서는 술 마시지 않고 고백 거절하는 장면으로 바뀌었다"고 알리자 분노했다. 주현영은 "XX"이라고 욕을 하기도.

가장 첫 순서로 나선 김아영은 정우성의 얼굴을 보다가 참지 못하고 키스를 해버렸다. 다음 순서 이수지도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두 손을 등 뒤로 묶고 연기에 들어갔는데.

이수지는 술을 안 마시면 "죽을 때까지 볼일 없다"는 정우성의 대사에, 손을 쓰지 않고 입으로 소주잔을 물고 고개를 들어 술을 원샷했다. 이때 정우성은 소주잔의 반대편을 물어 키스신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수지는 이후 "우와 진짜. 미쳤나봐 진짜로. 진짜 애드리브네"라고 말하면서 해당 장면이 정우성의 애드리브임을 드러냈다. 이어 정우성을 향해 "고맙습니다. 연기가 아니고 사랑해요"라고 고백, "리허설 때는 잔 뺏는 건 없었는데"라는 신동엽의 말에 "이 오빠 진짜 사심 담았다. 뭐야 진짜"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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