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더 보내달라"… 러시아, 北에 국방장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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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최근 국방장관을 북한에 보내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무기 공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워싱턴 백악관은 지난 4일(현지시각)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주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북한을 찾아 열병식, 무기전시회 등에 참석했고 북한과의 군사적 유대 강화를 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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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백악관은 지난 4일(현지시각)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주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북한을 찾아 열병식, 무기전시회 등에 참석했고 북한과의 군사적 유대 강화를 다졌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에 북한제 군수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의) 포탄 수입을 늘리면서 군사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양국 간 무기거래는 일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커비는 "러시아가 (경제난과 제재를 겪고 있는) 북한에 무기를 달라는 것은 푸틴 대통령이 얼마나 절박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정복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인벤토리(무기 재고)를 원하고 있으며 이란과 같은 북한과 같은 국가에 손을 내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이미 자신의 전쟁에 대한 지원을 얻기 위해 중국에도 손을 내밀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에게 물질적, 정치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연대를 강화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당시 국경을 봉쇄하고 식량난을 겪자 대북 곡물지원을 강화하면서 연대했다. 지난해 11월 연해주의 동부 러시아 지역은 양국 간의 철도 무역을 3년 만에 재개하면서 이 같은 협력을 구체화했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의 변함없는 지원에 대한 푸틴의 감사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에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를 데리고 대규모 북한 무기 전시관을 둘러보며 새로운 감시 및 전투 드론 설계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한 소식통에 따르면 쇼이구가 방북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일과 2일에 러시아 군용기가 예고 없이 평양을 방문했다. 러시아 공군 II-62M인 이 비행기는 고위급 군사 대표단에 사용되는 것이다.
지난 6월 미국은 북한이 크렘린과 연계된 민간 군사기업 와그너 그룹에 이미 보병 로켓과 미사일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FT는 지난 주 우크라이나 포병 대원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북한에서 만든 로켓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 무기는 폐허가 된 도시 바크무트 근처에서 구소련 시대의 그라드 다중 발사 로켓 시스템을 운영하는 군대에 의해 사용됐다.
한편 북한은 최근 미국이 대만에 3억4500만달러의 무기를 제공하기로 한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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