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난 완성차 4개사, 다시 노조와 협상 테이블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G모빌리티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여름 휴가가 끝난 다음주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이어간다.
임금 인상 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 등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문제들이 있어 휴가 이후 '하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 인상은 당연하고 정년 연장 역시 요구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여름 휴가가 끝난 다음주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이어간다. 임금 인상 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 등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문제들이 있어 휴가 이후 '하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GM 한국사업장은 여름 휴가 전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KG모빌리티만 지난 3일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합의안이 56.57%의 찬성률로 가결돼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던 르노코리아는 다시 노조와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잠정합의안이 노조의 투표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의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 격려금 2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지난 21일 찬반투표를 거친 결과 투표자 1389명 중 찬성 658표(47.4%), 반대 727표(52.3%), 무효 4표(0.3%)로 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정년 연장을 임단협 중점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900%, 회사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 중이다. 또 노조 조합원이 현대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구매시 할인 혜택 확대와 조합원 자녀의 고교 입학시 축하금 100만원 지급, 휴직기간에도 상여금 지급 등도 요구안에 담겼다.
기아 노조도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과 영업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신규 인원 충원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지속하고 있지만 사측과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고, 올해 역시 상황이 좋은 만큼 노조가 강경하게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 인상은 당연하고 정년 연장 역시 요구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
다만 회사는 정년연장 요구는 결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사는 11차례 교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교섭에서 "교섭이 현대차 미래 성장에 중심에 두고,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방향성을 잡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조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GM 한국사업장 노조 역시 지난해 9년만의 흑자 달성이라는 성과가 있었던 만큼 역대 최대인 성과급 1800만원과 기본급 18만4900원 정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환율에 의해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이라며 노조를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노사는 추석 연휴 전까지 보통 협상을 마쳐야 한다"며 "휴가가 끝나면 곧바로 노조에서 쟁의권을 확보하는 등 강경한 방법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3년째 등교 거부' 子, 母 폭행→목에 흉기 위협…오은영도 충격 - 머니투데이
- 이미주, 과감한 노출 의상…주우재 난감해하자 "그냥 봐" 당당 - 머니투데이
- "사라져 버렸으면, 정말 싫어"…한소희, 의미심장 휴대폰 배경 - 머니투데이
- 윤아, 여신 자태 뽐낸 드레스 룩…우아한 '600만원대' 패션 - 머니투데이
- 한효주, 복근 드러난 니트 패션…모델과 같은 옷 "어떻게 달라?" - 머니투데이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현대차 노조 '정년 퇴직 후 재고용 직원 조합원 자격 유지' 부결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경찰이 술집에 불러 성관계 요구" 피의자 모친 강제추행…항소심선 감형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