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학교폭력과 무관” 이재영 지원사격 나선 이다영, 이재영은 V-리그에 돌아올 수 있을까

길준영 2023. 8. 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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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때문에 V-리그를 떠나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27)이 언니 이재영은 학교폭력 논란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다들 나와 쌍둥이라는 이유로 이재영을 같이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이다영은 "내가 어릴 때, 중학교 2학년 때 발생한 문제다. 그런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나 때문에 이재영 선수까지 같이 배구를 못하게 됐다. 그 부분을 바로잡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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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5일 오전 프랑스리그 볼레로 르 카네 입단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다영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2023.08.05 / dreamer@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학교폭력 때문에 V-리그를 떠나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27)이 언니 이재영은 학교폭력 논란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활약한 이다영과 이재영은 시즌 도중 학교폭력 논란이 터지며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V-리그에서는 사실상 퇴출됐고 함께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로 가 배구 커리어를 이어갔다. 

이다영은 이후에도 루마니아리그 라피드 부쿠레슈티, 프랑스리그 볼레로 르 카네 등과 계약하며 꾸준히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재영은 PAOK에 있던 2021-2022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고 더 이상 배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지 않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5일 오전 프랑스리그 볼레로 르 카네 입단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다영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08.05 / dreamer@osen.co.kr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하며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연 이다영은 “그동안 수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며 와전된 부분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특히 이재영 선수 같은 경우에는 내 잘못으로 인해서 아직도 배구를 못하고 있다. 이재영은 관련이 없는 부분도 많고 그 당시에 같은 자리에 있지도 않았는데 내 잘못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게 됐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다들 나와 쌍둥이라는 이유로 이재영을 같이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이다영은 “내가 어릴 때, 중학교 2학년 때 발생한 문제다. 그런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나 때문에 이재영 선수까지 같이 배구를 못하게 됐다. 그 부분을 바로잡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다영은 “사실 중학교 2학년 때 일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 친구들과 다 같이 잘 지냈는데 한 친구와 한 번의 다툼으로 인해 서로 욕을 하고 몸다툼을 하면서 감정이 격해지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후 상황이 마무리 되었는데 다시 일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이)재영이까지 배구를 못하게 되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제는 나에게만 화살을 돌렸으면 좋겠다. 내 문제 때문에 재영이까지 문제가 됐다. 이제는 재영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영을 위해 입을 열었다고 말한 이다영은 “이재영은 늘 몸 관리를 열심히 하는 선수다. 지금도 꾸준히 몸 관리를 하고 있다”라며 이재영이 배구계로 돌아가기를 바랐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5일 오전 프랑스리그 볼레로 르 카네 입단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다영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08.05 / dreamer@osen.co.kr

결국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과의 합의와 용서다. 그렇지만 이다영은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피해자들과 화해를 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면서도 “어떻게든 만나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은데 오히려 그 친구들이 만남을 피하고 있다.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변호사를 통해 한 사람당 1억원의 돈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라며 여전히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영은 이미 지난해 10월 페퍼저축은행과 접촉하며 V-리그 복귀를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엄청난 반대여론에 부딪혀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이다영이 이재영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재영의 복귀는 피해자들의 용서가 없는 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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