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20년 업력, 보험업 새로운 바람"

전민준 기자 2023. 8. 6.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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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취임 초기부터 보험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20여년 동안 교보생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신 대표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번의 험난한 파고 속에서도 교보생명의 내실성장을 주도함으로써 장수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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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가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취임 초기부터 보험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20여년 동안 교보생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신 대표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번의 험난한 파고 속에서도 교보생명의 내실성장을 주도함으로써 장수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신 대표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던 2000년, 교보생명은 외환위기 후유증으로 큰 시련에 직면해 있었다. 그는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혁신에 착수했다. 외형 경쟁 대신 고객 중심, 이익 중심의 퀄리티 경영을 통해 내실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은 당시로선 파격이었다.

잘못된 영업관행을 개선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전환시켰다. 마케팅 전략을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전환하고 영업채널도 정예화 했다. 신 대표는 임직원들과 자주 소통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고객 중심 기업문화 정착에도 힘을 기울였다.

교보생명은 신 대표 주도 하에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보험 비즈니스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앱을 출시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통합 앱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조회하고 고객 계좌간 간편 송금 이체가 가능하도록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금융 생활 전반을 코칭해주는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완전판매 실천과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 2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AICC(인공지능컨택센터)를 오픈했다. 기존 콜센터 상담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 중복을 줄이고 음성봇, STT(음성문자변환)·TA(텍스트분석) 등 기술을 반영해 소비자보호 업무의 정확도와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도유망한 스타트업과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한창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9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했다. 교보생명 및 관계사와 협업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해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지난 4년 동안 인슈어테크, 헬스케어, 교육 등의 영역에서 총 45개의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다. 사업개발비, 사무공간 제공과 법률, 특허, 마케팅, 투자유치 등 1대1 그로스 멘토링 등을 지원해 성장을 도왔다.

지난해부터는 스타트업과의 협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상시 프로그램인 '교보 이노스테이지 ON'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업부서와의 협업, 사업화, 투자·파트너십 체결 등 후속 프로세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과도 돋보인다. 교보생명은 2기에 참여한 인공지능 AI OCR(광학문자인식) 스타트업 로민과 함께 보험금 지급 프로세스를 개선해 사고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4.8시간에서 2.7시간으로 대폭 단축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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