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꿈인가' 광풍 속 흔들리는 초전도체 테마주… '패닉'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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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질' 초전도체 열풍에 관련주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했다는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 나오면서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지난 5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활용한 박막 증착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 물질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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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최근 초전도체 관련 테마를 타고 상승했던 모든 종목들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개장과 함께 하락이 시작돼 반등없이 수급이 빠져나가는 패닉셀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덕성은 지난 4일 510원(-5.26%) 내린 9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덕성은 10% 오른 1만6000원에 거래됐으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주가 그래프가 고꾸라졌다.
서원은 한 때 5% 넘게 올랐다가 325원(4.54%) 내린 1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델타테크와 모비스는 각각 6250원(24.65%), 1245원(28.30%) 내렸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4일부터 단기과열종목 적용을 받아 30분마다 단일가로 거래됐다. 덕성과 모비스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으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서남은 전날도 상한가까지 올라 4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는 것과 관련해 "한 달쯤 후 여러 내용을 종합해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지난 5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활용한 박막 증착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 물질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 종목은 실적이나 구체적인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상승이 아니면 급격한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한데 따른 강한 하락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인 물질을 말한다. 전기저항이 0이라는 건 에너지 소모가 없다는 뜻이다. 상온 초전도체가 실존한다면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기차의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등 일대 혁신이 이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터의 효율성이 극대화돼, 지금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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