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민 입국거부한 러 이례적 비판…"중러우호에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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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중국 정부가 러시아 정부가 중국인의 러시아 입국을 부당하게 막았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를 비판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있는 주러시아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 계정에 글을 올려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려던 중국인 5명이 검문소에서 4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비자가 취소되고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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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중국 정부가 러시아 정부가 중국인의 러시아 입국을 부당하게 막았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를 비판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있는 주러시아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 계정에 글을 올려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려던 중국인 5명이 검문소에서 4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비자가 취소되고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주러중국대사관은 러시아 외무부와 국경 담당 기관을 만나 "이 사건에서 러시아의 잔혹하고 과도한 사법 집행이 중국 국민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분명히 지적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는 중러 우호 관계의 큰 그림, 그리고 양국 간 우호적인 인적 교류 확대 추세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에 향후 유사 사건 방지를 요구하면서 "국경 경비원들의 과도한 사법 집행 활동을 더 조사하고 중국 측에 만족할만한 답변을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중국인을 환영하고 그들을 차별하는 정책을 두고 있지 않으며 중국인 5명이 비자 신청서에 밝힌 목적지가 그들의 실제 목적지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의 이같이 강력한 비난은 최근 중러관계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에 정상회담을 하고 한계가 없는 협력관계를 선언했다.
이후 중국은 국제사회 여론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기를 거부하며 러시아와 경제 관계를 강화해왔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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