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공짜로 준다"에 뉴욕서 난투극…경찰 인플루언서 기소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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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의 선물 증정 행사가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서 한바탕 소통을 불러일으켰다.
뉴욕경찰(NYPD)은 5일(현지시간) 카이 세낫(21)을 폭동 선동 및 불법 회합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BBC,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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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 맨해튼 몰려들어 몸싸움…"경찰 명령 안통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의 선물 증정 행사가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서 한바탕 소통을 불러일으켰다.
뉴욕경찰(NYPD)은 5일(현지시간) 카이 세낫(21)을 폭동 선동 및 불법 회합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BBC,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세낫은 해당 행사에 대해 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낫은 트위치 팔로워가 650만 명, 유튜브 팔로워가 400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로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인기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맨해튼의 공원인 유니언스퀘어에서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약속 시간인 전날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수천 명의 시민이 유니언스퀘어에 몰려들어 혼란이 빚어졌다.
광장으로 모인 사람들은 서로 먼저 게임기를 타려다 몸싸움을 벌였고 상대방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닛이 게임기 증정을 포기했고 이에 성난 사람들은 병이나 돌, 페인트 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벌였다.
일부 시민은 차량 지붕이나 열차역 지붕에 올라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관들에게 병을 던졌다.
경찰은 시민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60명 이상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경찰관 1000여 명이 출동했다.
제프리 매드리 뉴욕 경찰국장은 "우리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지만 젊은이들이 우려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이 정도의 위험성까지는 아니었다"며 "건설 현장에 있던 삽, 도끼 및 건설 자재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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