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니언 광장서 "경품 준다"에 수천 명 난동
[앵커]
미국 뉴욕 유니언 광장에서 수천 명이 고가의 공짜 경품을 받겠다고 몰려들어 서로 치고 받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경찰까지 공격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카이 세나트 /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 : 컴퓨터를 공짜로 주겠습니다. 잠깐만, 잠깐만요!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기도 공짜로 주겠습니다.]
게임 사이트와 유튜브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와 구독자를 둔 유명 인플루언서의 이 한마디에 뉴욕 유니언 광장에 수천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곧 폭도로 변했습니다.
서로 치고 받고 물건을 던지면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지나가는 승용차 위로 올라타거나 건물 위로 오르고 주변 시설물들도 망가트렸습니다.
[찰스 데이비스 : 우리는 정말 떼로 움직였습니다. 모두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녔습니다.]
[커트 미시건 : 미친 상황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 모자나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봤습니다. 더 미칠 수는 없었습니다.]
이들은 질서 확보에 나선 경찰도 공격해 부상을 입혔습니다.
[제프리 매드리 / 뉴욕 경찰 국장 : 이렇게 위험한 수준은 처음입니다.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서로 싸우고 서로 해치면서 경찰도 공격을 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현장에서 수십 명을 체포하고 세나트에 대해서는 폭동 선동혐의 등으로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이번 일은 소셜미디어의 힘과 함께 소셜미디어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화면제공 : DYLAN PARKS via TMX
YTN 류제웅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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