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이준호, 프로포즈 실패···임윤아 "나 떠날래" 이별[Oh!쎈 종합]

[OSEN=오세진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가 윤아를 위한 프러포즈를 준비했으나, 윤아는 이별을 고했다.

5일 방영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15회에서는 천사랑(임윤아 분)을 향한 구원(이준호 분)의 진해진 사랑이 그려졌다.

구원의 모친은 구 회장(손병호 분)을 만났다. 구 회장은 과거 지켜주지 못한 연인에 대한 미안함을 표하고자 했으나 모친은 싸늘했다. 그는 오히려 "당신은 그때도 지금이어도 그룹을 택했을 거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다. 대대로 내려 오는 전통인가 보다. 원이 출장가는 사이에 그 아이 없앴더라”라며 구원과 천사랑을 떼어 놓은 회장의 처신을 탓했다.

이어 모친은 “사과 받으러 온 거 아니다. 원이 궁지로 더 이상 몰지 마라. 계속 그러면 나도 가만히 안 있을 거다. 난, 내 인생을 못 살았다. 당신은 당신 인생을 살았느냐”라면서 회장에게 더는 구원을 들쑤시지 말라고 말했다.

구원과 모친의 조우가 이루어졌다. 모친은 “누군가 지켜주지 않아도 이렇게 스스로 잘 자라날 아이인데, 내가 잘못 생각했다”라면서 "널 지키기 위해 떠났다"라고 말했다. 이미 구원도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구원은 “마음 편하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이해하려고 한 것도 아니다. 소중한 걸 지키려는 마음을 이제 알게 됐다. 그러니까 앞으로 당신을 위해서 사세요. 더 이상 누굴 지키려고 들지 말고, 나 때문에 뒤에서 숨지 말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세요”라며 모친의 마음에 건조하게 답했다.

그렇게 돌아서서 나가려고 했으나 구원은 물밀 듯 밀려 오는 그리움을 끌어안고 모친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구원은 “단 한 번도 미워한 적이 없었다. 기억은 없어도 날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느낌만큼은 그대로 남아 있다. 날 버릴 사람이 아니다, 분명 뭔가 사정이 있어서 잠시 떠났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긴 시간을 믿음 하나로 버텼다”라고 말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눈물 겨운 모자 상봉 후 구원은 천사랑을 찾아 킹 관광호텔로 향했다. 다 쓰러져 가지만 모두 힘을 합쳐 호텔을 건사하려는 중인 그곳에 구원의 등장은 깜짝 놀랄 만한 일이었다.

천사랑은 “여기 정말 좋다. 직원분들 가족이라고 또 잘해주고, 맛집도 정말 많다. 둘러 보면 정말 좋다”라면서 킹 관광호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구원은 고심 끝에 이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구원은 “킹관광호텔, 목표한 금액에 맞게 내가 사겠다. 충분히 검토하고 내린 결정이다”라면서 “나는 내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지키고 싶은 건 지키고 사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사랑이 지고지순하게 피어나는 듯했다. 구원은 "내 여자친구가 웃는 게 정말 예쁘다. 보자마자 활짝 웃을 정도로 놀라운 특별한 것이면 좋겠다"라면서 아주 커다란 다이아반지를 준비했다. 구원은 천사랑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천사랑은 “나 그만하고 싶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모든 게 나랑 다 안 어울리는 거 같아”라고 말해 급속도로 이야기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