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1명 사망·100만명 대피” 태풍 독수리에 中북부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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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에 폭우를 내리고 지나간 5호 태풍 '독수리'로 인해 이 지역에서 사망자만 31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풍 독수리가 뿌린 많은 비로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최소 11명, 허베이성에서 최소 20명이 숨졌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허베이성 바오딩시에서만 10명이 사망했고, 18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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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도로 수백개 잠기고 국제공항 침수
태풍 지나가며 복구 중… 산사태 위험 여전
태풍 옮겨간 동북지방 지린성서도 사망 1명
일주일 전 상륙 이후 경제 손실 ‘2조원 이상’
중국 북부에 폭우를 내리고 지나간 5호 태풍 ‘독수리’로 인해 이 지역에서 사망자만 31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수리가 현재 머물고 있는 중국 동북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풍 독수리가 뿌린 많은 비로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최소 11명, 허베이성에서 최소 20명이 숨졌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허베이성 바오딩시에서만 10명이 사망했고, 18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에서는 불어난 물로 수백개에 달하는 도로가 강으로 변하고,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이 침수됐다.
현재 베이징 교외 지역의 통신은 모두 복구된 상태지만 산사태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한 허베이성 등에서 베이징 인근 지방으로 154만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96만명이 홍수통제구역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인근 지역을 할퀸 태풍이 북상하면서 헤이룽장성 등 중국 북동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헤이룽장성 25개 강에서 수위 경보가 울렸고 우창시와 상즈시 등에서는 집과 다리가 파손되고 주민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린성 수란시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전날 오후 9시 기준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 가운데는 구조 작업에 나섰던 수란시 부시장도 포함됐다.
한편 독수리는 지난달 28일 중국 본토에서는 푸젠성에 처음 상륙한 이후 147억 위안(약 2조 675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힌 것으로 추산된다고 SCMP는 전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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