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제다서 '우크라 평화 회의'…美·中 참가, 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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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화 회의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제다에서 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이 대표단을 현장에 보낸 만큼 우크라이나로선 중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종전 요구를 지지해 줄 것을 고대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AFP 통신은 미 정부가 제다 회의에서 공동 성명이 채택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서방국들 외에도 러시아와 가까운 BRICS 국가들이 참석한 것에 의의를 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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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외 BRICS 4개국 참가해 의미…공동성명 채택 가능성은 낮아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제다에서 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미국과 중국은 대표단을 파견했지만 초청장을 받지 못한 러시아는 제외됐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 정부가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발휘해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국가안보보좌관급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유럽연합(EU), 미국, 영국, 폴란드를 포함해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4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으로 참석한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진실은 우리 편에 있다"며 "여러 입장과 이견을 들었지만 원칙을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전 세계를 단결시키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 '10가지 평화 공식'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평화 공식은 △러시아군 완전 철수 △전쟁포로 교환 △우크라이나 주권 보장 △식량·에너지 안보 보장 등을 골자로 한다. 반환 영토에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도 포함된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정상회의에 러·우 전쟁에서 중립을 고수해 온 중국·인도·브라질·남아공 등 브릭스(BRICS) 4국이 참석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이 대표단을 현장에 보낸 만큼 우크라이나로선 중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종전 요구를 지지해 줄 것을 고대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촉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지난 6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평화 회의에 초청을 받았지만 참석을 거부한 바 있다.
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린 회의를 주시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정권의 현재 입장으로선 평화적 해결에 도달하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는 평화 정착을 촉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러차례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파견했다. AFP 통신은 미 정부가 제다 회의에서 공동 성명이 채택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서방국들 외에도 러시아와 가까운 BRICS 국가들이 참석한 것에 의의를 둔다고 전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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