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안은진에게 고백, 그순간 터진 병자호란! (종합)_
남궁민이 안은진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다.
8월 5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이장현(남궁민)은 거만한 유길채(안은진)의 태도에도 내내 주변을 맴돌았다.
이장현은 유교연(오만석)과 경근직(조승연)에게 서원에 들어오고 싶다고 청했다. 쌀을 주는 대신 청이 있다는 이장현 망에 유교연과 경근직은 기가 막히다는 표정이 됐다.
그러나 그 청이 송추(정한용)과 이랑(남기애)의 회혼식이란 걸 알고 두 사람은 놀랐다. 이장현은 “송추가 혼인한 지 예순 해인데 회혼식을 서원에서 올려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유교연과 경근직은 서원에서 일을 도맡아하는 송추를 챙기지 못한 걸 깨달았다.
한편, 유길채(안은진)은 남연준(이학주)에게 애정을 고백했다. 그러나 남연준은 “은애 아씨에겐 나 뿐이다”라며 거절했다.
거절당한 유길채는 묘안을 찾다가 이장현에게 연합을 제안했다. “도령은 비혼이라고 했으니 우린 혼인할 사이가 아니다”라는 길채의 맹랑한 제안을 이장현은 받아들였다.
이장현은 길채를 데리고 가게 안쪽에 들어가 남자 옷을 건넸다. “옷갈아입으시오. 여인이 못가는 곳에 갈 거요”라며 길채를 데리고 어디론가 갔다.
이장현이 길채를 데리고 간 곳은 기생들과 예인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누군가 “량음아! 량음이 어딨니!”라며 애타게 불렀다.
그때 들어선 량음이 무대에 설 준비를 하자 이장현은 길채에게 “운좋은 줄 아시오.”라고 말했다. “한양 최고의 소리를 듣게 됐으니. 이런 곳까지 와서”라는 이장현 말에 길채는 호기심이 생겼다.
량음이 노래를 하자 길채는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 남연준을 짝사랑하는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노랫말과 가락에 길채는 눈물 흘렸다. 이장현은 “우는게요?”라며 길채를 놀렸다.
이장현은 길채를 데리고 배를 타기도 했다. 배에서 들어올려 뭍에 내려주는 이장현 모습에 길채는 설렘을 가졌다. 다음날 의주로 떠나 몇 달 걸린다는 이장현 말에 길채는 “옷도 돌려드릴 겸, 제가 내일 배웅하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길채는 남연준이 온다는 말에 이장현과의 약속을 쉽게 깼다. 기다리는 이장현에게 길채 대신 몸종 종종이가 나와 옷을 건넸다.
의주에 도착한 이장현은 양천(최무성)과 만나 돌아가는 사정을 파악했다. 청나라 상인, 왜국 상인, 조선 상인들이 패거리를 나눠서 패권을 차지하고자 암살도 마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장현은 이 상황을 이용해 패거리들끼리 싸움을 하게 붙여놓고 그사이 이익을 취했다.
이장현은 서원에 가져갈 쌀을 챙기고 량음도 함께 데려갔다. 능군리에서는 송추와 이랑의 회혼식을 한창 준비하고 있었다.
량음은 “좋은 날 노래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노래를 했다. 그 노래를 듣자 길채는 이장현이 왔다는 걸 알았다. 반가워하면서도 새침하게 굴던 길채는 남연준을 봤다.
길채는 아프다는 핑계로 남연준을 불러내 다시 한 번 애정을 고백했다. 그러나 남연준은 “그대는 스승의 딸이고, 은애 아씨의 가장 친한 친구일 뿐이요”라며 또 다시 거절했다.
길채는 이장현이 이 광경을 다 보고 있었단 걸 보고 따졌다. 이장현은 유들유들하게 “난 너를 믿었었기에 내 친구를 소개했을 뿐인데 잘못된 만남이었다...이거요?”라며 놀려댔다.
이장현은 길채에게 “그런 남자 말고. 나한테 오시오”라고 말했다. “청혼하는 겁니까?”라는 길채에게 이장현은 “당치도 않소.”라고 대꾸했다.
“내 말은, 그런 거추장스러운 거 버리고 뜨겁게 운우지정을 나눕시다”라고 이장현은 수작걸었다. “이런 말 아무한테나 하는 거 아니요.”라며 능청스럽게 구는 이장현을 노려보던 길채는 다시 자세를 가다듬었다.
“나한테 반하셨소? 나는 그대가...아주 싫소!”라며 길채는 이장현을 거절하는 매몰찬 말들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조잔한 면상이 싫소! 못생겼어.”라는 길채 말에 이장현은 충격으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다시 량음이 노래하는 회혼식에 돌아온 길채를 보고 모두 수군댔다. 길채를 따라온 이장현은 “어우동 꼴이 날 것이다 라고들 하더이다”라고 알려줬다.
길채는 “차라리 어우동처럼 내 마음도 여러 길이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난 그저 연모하는 이와 더불어 함께 늙어가길 바랄 뿐이오”라는 길채의 진심어린 말에 이장현은 한동안 그녀의 얼굴만 보고 있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즐거워하고 있을 때, 누군가 뛰어들어와 “전쟁이 났소!”라고 외쳤다. “청나라 놈들이 임금을 가뒀소!”란 외침은 모인 사람들을 굳어버리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혼례날 전쟁이라니”라며 한숨쉬었다. “음악 좋다”, “연출도 너무 좋다”, “길채의 소박한 소원이 이뤄졌음 좋겠다” 등의 소감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조선시대에 가장 격동적인 사건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살았을 법한 인물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삶의 가치를 숭고하게 지켜냈는지 그려낼 예정이다.
황진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김성용·천수진 감독이 연출했다. 황진영 작가는 “제왕의 딸, 수백향‘과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의 사극 경력이 있으며, 김성용 PD는 ’검은태양‘으로 남궁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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