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km 느림의 미학으로 ‘팀 타율 1위’ LG 강타선 제압…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아, 백정현은 베테랑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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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테랑답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백정현은 5.2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 백정현도 시즌 초에 던졌던 분위기를 그대로 만들어주면 최상이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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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테랑답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을 느끼면서 공백기가 있었다. 지난달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후반기 첫 선발 등판 경기를 가졌다. 당시 백정현은 5.2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 백정현도 시즌 초에 던졌던 분위기를 그대로 만들어주면 최상이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회 시작이 좋지 않았다. 홍창기를 가볍게 2루 땅볼로 돌리는 줄 알았으나, 김동진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후 문성주와 김현수 타석에서 아웃카운트를 쌓았으나 오스틴 딘과 오지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2실점했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기에 자책점은 0 이었다.

그러나 2회와 3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돌렸다. 2회 박동원, 박해민, 신민재를 모두 땅볼로 연결했다. 3회에도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로 돌린 뒤 문성주와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4회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어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고, 문보경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김현준이 도우미로 나섰다. 강한 송구로 홈에 정확히 뿌렸고, 2루와 3루를 돌아 홈을 노리던 오지환을 태그아웃했다. 이후 박동원과 박해민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없앴다.

5회에도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홍창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문성주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오면서 이닝을 마쳤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백정현은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주고 폭투로 흔들렸으나 오스틴과 오지환을 각각 뜬공, 땅볼로 초리했다. 이후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리며 6회를 깔끔하게 마쳤다.

백정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 무사사구 호투를 펼쳤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가져왔다. 1회 실책이 나오고 홈런도 한방 막았지만 무사사구와 함께 6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올라온 우규민-이재익-오승환 불펜진이 백정현과 삼성의 승리를 지켰다. 백정현은 시즌 6승에 성공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1km였다. LG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팀 타율 0.282로 리그 1위를 달리던 팀이었다. LG 강타선을 상대로 141km 공을 가지고 느림의 미학으로 제압하며 삼성 팬들에게 기쁜 승리를 안겨준 백정현이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도 “백정현 선수가 1회 비자책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듬직하게 수행해 주었다”라고 칭찬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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