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중단 없이 계속 진행"...尹, 한국 관광프로그램 추가 지시
[앵커]
정부가 폭염 속 온열 환자 속출로 파행 위기까지 불거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중단없이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 이외 지역에서도 한국의 산업과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추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국가 대표단의 퇴영 결정으로, 파행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새만금 잼버리대회는 계획대로 오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정부는 각국 대표단이 대회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우리 측 입장을 받아들여 끝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 앞서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 이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히 추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그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잼버리대회에 추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서울과 평창, 경주와 부산 등을 언급하며 각 시도와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냉방 버스를 무제한 공급하고 식사도 개선해달라고 당부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내놓은 추가 지시입니다.
남은 잼버리 대회를 새만금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특색있는 유적지나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잼버리 대회에 참여 중인 청소년은 물론, 야영지에서 조기 퇴영해 서울 호텔 등으로 이동한 국가 청소년들의 참여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서울 대형 공연 시설 등엔, 영어 등 외국어 지원과 수백 명씩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총력 대응을 강조하면서,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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