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10명 죽이겠다” 인천 살인 예고 글 잇따라…경찰 등 ‘초비상’
인천에서의 무차별 살인 등을 예고하는 게시글이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등에 잇따라 올라와 경찰 등이 초비상이다.
5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부평구 로데오거리에서 여자만 10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은 인터넷주소(IP) 추적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 3시간만에 A씨의 집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살해할 마음은 없었으며, 작성한 게시글에 대한 댓글이 궁금하고 관심 받기 위해 올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7시께 ‘5일 오후 6시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 IP추적 및 해당 역사에서의 순찰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인천교통공사도 인천지하철 1호선 모든 역사에서 2인 1조 형태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이상 행위자를 발견하면 즉각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테러를 예고한 장소는 경찰과 협력해 순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취지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범인 특정에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경찰은 전술팀과 폭발물처리반(EOD), 장갑차를 배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온라인 상 추적 수사에 능한 사이버범죄 수사대를 집중수사팀으로 편성, 24시간 수사 대응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경찰은 모든 수사역랑을 집중해 예고글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 신속한 검거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일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온라인 상의 테러 예고 글을 막고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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