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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전자기기를 넘어선 하나의 패션'.
즉석카메라에 대한 MZ세대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의 '인스탁스 스퀘어 SQ40'는 MZ세대의 이러한 '니즈'에 충실한 제품이다.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콘셉트로 MZ세대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캐주얼 유니섹스 브랜드 '참스'와 협업한 것이 단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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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단순한 전자기기를 넘어선 하나의 패션’.
즉석카메라에 대한 MZ세대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다이어리를 꾸미거나 일상을 색다르게 기록하기 위한 실용적 용도 뿐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는 패션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즉석카메라 브랜드들도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의 ‘인스탁스 스퀘어 SQ40’는 MZ세대의 이러한 ‘니즈’에 충실한 제품이다.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콘셉트로 MZ세대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캐주얼 유니섹스 브랜드 ‘참스’와 협업한 것이 단적인 예다. SQ40 본품에 검은색 ‘스티치 레더 스트랩’, ‘스퀘어 티셔츠’ 등 다양한 ‘굿즈’를 더한 [SQ40 에디션]도 내놨다.
제품 디자인도 기존과는 다른 양상이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프레임 중앙에 커다랗고 동그란 렌즈를 배치한 것은 기존 SQ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검정색과 은색이라는 무채색의 조합에 가죽을 덧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인스탁스 브랜드의 즉석카메라’ 하면 떠오르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보다는 복고적인 인상이 강하다. 카메라 뒷면의 사진 촬영 수나 뷰파인더 배치조차도 예스러움을 강조하는 디자인적 요소처럼 느껴진다.
카메라의 크기도 레트로, 혹은 아날로그적 느낌을 십분 살려준다. 가로 134.2㎜, 세로 120.2㎜, 두께 60.5㎜로 양손에 쥐고 찍기 적절하다. 무게는 453g으로 숫자상으로는 스마트폰보다 무겁지만, 체감 무게는 외려 가볍다.
제품의 기능은 본연에 충실했다. 인스탁스 기존 제품들이 그러하듯 본체 전면의 렌즈링이 제품의 전원 역할을 한다. 렌즈링을 돌려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셀피모드 선택까지 할 수 있다. 셀피 모드 촬영 시 일반 모드로 촬영하는 것보다 피사체가 조금 더 가까이 찍힌다. 셀피 외에도 근접 촬영을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기능인 셈이다.
비교적 조도가 낮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인스탁스에 따르면 SQ40에 주변 밝기를 조정하는 ‘자동노출기능’을 내장했다. 그래서인지 주변이 어두워도 피사체의 디테일을 비교적 잘 표현해냈다. 다만 빛과 어둠이 대조되는 실내 공간을 한 프레임에 담을 경우엔 밝은 쪽 공간이 다소 흔들리게 표현되는 점은 아쉬웠다.
필름 인화까지 걸리는 체감 시간은 비교적 빠르다. 제품에서 출력되는 즉시 바로 피사체의 상이 필름에 맺히기 시작한다. 최종 인화까지는 90초 가량 소요된다.
본품과 더불어 ▷블랙 스퀘어 티셔츠 ▷스티치 레더 스트랩 등으로 구성된 SQ40의 출고가는 약 29만원이다. 즉석카메라로선 다소 진입 장벽이 느껴지는 가격이다. 다만 현재는 한정 수량으로 22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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