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4이닝 5실점 4자책점’ KT 선발진, 8경기 연속 QS 행진 좌절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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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선발진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이 7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엄상백, 배제성으로 구성된 KT의 선발투수진은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전날(4일) 잠실 두산전까지 무려 7경기 연속 QS 행진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벤자민은 시즌 4패(11승)째를 떠안았고, 그렇게 KT 선발진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7에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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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선발진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이 7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최하위에 머물기도 했던 KT는 최근 거센 상승세를 탔다. 이날 경기 전 기준으로 성적은 3위. 이 배경에는 막강한 선발진이 있었다. 6월 이후 KT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16으로 KBO리그 전체 1위였다.
그러나 이 기록은 더 이상 연장되지 않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벤자민이 불안한 수비에 발목이 잡히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그는 김재호에게도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주춤했다. 이어 양석환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양의지도 중견수 플라이로 이끌었지만, 그 사이 2루주자 김재호는 3루에 안착했고, 여기에서 호세 로하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위기는 계속됐다. 직후 상황에서 우익수의 포구실책으로 2사 2루가 이어졌고, 강승호는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주자 로하스가 홈을 파고들었다. 이후 벤자민은 김태근을 2루수 땅볼로 묶으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벤자민은 2회말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첫 타자 장승현을 3루수 땅볼로 막았으나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정수빈에게도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 이날 네 번째 실점을 떠안았다. 김재호(2루수 플라이)와 양석환(삼진)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말 양의지(삼진)와 로하스(우익수 플라이), 강승호(유격수 땅볼)를 차례로 잠재우며 안정을 찾는 듯 했던 벤자민. 하지만 그는 4회말 들어 다시 흔들렸다. 첫 타자 김태근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장승현의 희생번트로 상황은 1사 3루가 됐고, 폭투를 범하며 5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허경민과 정수빈을 각각 유격수 플라이, 1루수 땅볼로 묶으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아냈다.
이후 KT는 5회말 시작과 동시에 우완 이상동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벤자민의 최종성적은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실점 4자책점. 총 투구 수는 68구였으며, 최고구속은 147km로 측정됐다. 벤자민은 시즌 4패(11승)째를 떠안았고, 그렇게 KT 선발진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7에서 마감됐다.
이처럼 선발투수가 흔들리자 KT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패배로 8연승이 좌절된 KT는 44패(48승 2무)째를 떠안으며 하루 만에 3위를 다시 두산에 내주게 됐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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