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이탈리아까지 케이블카로 2시간만에 가는 시대 열렸다

장주영 여행플러스 인턴기자(lunaj915@naver.com) 2023. 8.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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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이탈리아까지 2시간이면 가
케이블카에서 알프스 산맥 경치 누린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까지 비행기나 기차가 아닌 케이블카로 가는 시대가 열렸다.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앤레저(Travel and Leisure)는 최근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알프스 산맥을 잇는 케이블카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일 문을 연 체르마트 케이블카의 모습 / 사진 = 마테호른 체르마트 버그바넨 홈페이지
케이블카 운영사 마테호른 체르마트 버그바넨(Matterhorn Zermatt Bergbahnen)은 스위스 체르마트와 이탈리아 체르비니아를 잇는 새로운 케이블카 운영을 시작했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까지 케이블카만 타면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해당 케이블카의 노선도 / 사진 = 마테호른 체르마트 버그바넨 홈페이지
케이블카는 약 4000m 높이로, 알프스산맥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국경을 횡단한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상공에서 웅장한 알프스산맥의 경치를 구경하며 이동할 수 있다. 관계자는 “스위스에서 이탈리아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대자연의 웅장함을 기대하라”고 전했다.
크리스탈 라이드에서 바닥을 내려다보는 모습 / 사진 = 마테호른 체르마트 버그바넨 홈페이지
기본 케이블카뿐만 아니라 색다른 방법으로 알프스산맥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크리스털 라이드(Crystal Ride)’ 케이블카도 있다.

케이블카의 내부를 수천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꾸미고, 바닥을 특수유리로 제작했다. 특수 유리는 출발할 땐 불투명했다가 갑자기 투명해져 객실에서 발밑에 펼쳐진 알프스산맥의 풍경까지 구경할 수 있다.

관계자는 “하늘을 나는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이색적이고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카는 크리스털 라이드를 포함해 총 10개가 운영되며 각각 최대 28명이 탈 수 있는 규모다. 케이블카는 디자인은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직접 제작했다.

알프스 산맥을 지나는 케이블카의 모습 / 사진 = 마테호른 체르마트 버그바넨 홈페이지
마테호른 체르마트 버그바넨은 “현재는 사람들이 편하게 알프스산맥의 경치를 관람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내년에는 짐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알프스산맥 관광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카 티켓의 가격은 240 스위스프랑(약 35만 원)이다. 스위스 여행 할인 상품인 스위스 트래블 패스(Swiss Travel Pass)를 구매하면 요금의 50%를 할인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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