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조직위 "폭염 감안, K-POP 공연 등 변경 검토"(종합)

나라별 행사·전시관 등 일부 프로그램 순연
"내일 대부분 숙영지에서 휴식, 문화 교류"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과 미국 등 스카우트 대표단의 퇴소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5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국 야영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8.05. pmkeul@n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세계 잼버리' 기간 열릴 예정이었던 K-POP 콘서트 등이 폭염 등의 영향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6일 야간에 개최하기로 계획됐던 K-POP 공연 행사는 현재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 및 안전 문제를 감안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K-POP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일은 '문화교류의 날'로 공연 등 각국 문화를 나누고 참가자들이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예정돼있었다.

특히 이번 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K-POP 콘서트는 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야외 대집회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다만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K-POP에 대한 관심으로 다수의 인원이 몰릴 경우 온열질환자 등 환자 및 안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문화교류의 날 일정 일부를 변경했다.

문화교류의 날 오전에는 국가별 대표 청소년들이 나무를 식재하는 '잼버리 포레스트'와 잼버리 에어쇼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문화 교류와 음식 행사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이 나라별로 공연을 하는 '새만금 갓 탤런트'와 대원들이 모여 스카우트 운동의 의미를 되돌아 보는 시간인 '스카우트 오운'(Scout`s Own) 행사는 7일로 연기됐다.

K-POP 콘서트의 경우 6일엔 열리지 않고 추후 일정은 검토 중이다.

전시와 체험 등 행사장이 밀집한 세계 잼버리 내 델타 지역의 전시관과 푸드하우스 등도 6일에는 열리지 않는다.

조직위 관계자는 "내일(6일)은 대부분 숙영지 내에서 스카우트 대원들과 IST(국제운영요원) 모두 휴식을 취하며 각기 다른 국가들의 친구들과 문화를 교류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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