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 절정인데…부산 해수욕장, 높은 파도에 ‘입수 금지’
[KBS 부산] [앵커]
9일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오늘도 불볕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여름 휴가 피서철의 절정을 맞은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는 높은 파도로 수영금지 조치가 내려져, 많은 피서객들이 해변에서 바닷바람을 쐬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태양 볕이 내리쬐는 해운대 해수욕장.
파라솔 아래 그늘을 찾은 피서객들은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불볕 더위를 식히기엔 해수욕이 제격이지만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아지는 대조기에다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아지면서, 입수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높은 파도와 이안류 때문에 입수를 통제하고 있으니 관광객 여러분의 많은 협조 바랍니다."]
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어젯밤 이곳 백사장 안까지 파도가 밀려들었고, 현재도 높은 파도에 해수욕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피서객들은 해수욕 대신 바닷바람을 쐬고, 모래찜질도 하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박주혁/부산 부산진구 : "놀러 왔는데 오늘 입수가 안 돼서 아쉬워요. (그래도 바다에 오니) 시원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오니까 추억도 쌓고 좋은 것 같아요."]
오늘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올랐으며, 북구 등 일부 지역은 35.7도를 기록했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35도로 예보됐으며, 다음 주 화요일까지 폭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의 진로에 따라 부산이 태풍 간접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기상 정보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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