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외인에게 뿔난 최원권 감독, "난 화가 난다. 오늘도 욕을 한바가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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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대구 FC 감독이 울산 현대전이 끝난 후 외국인 선수들을 호되게 질책하는 평가를 내렸다.
최 감독은 "요즘 그 친구가 제 눈치를 본다"라고 말한 뒤,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더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런 위기를 내준 것에는 수비수들의 책임도 있다. 저도 전술적인 부분에서 고민해 (오)승훈이를 더 편하게 해주는 것 외에는 도와줄 길이 없다. 최영은도 있다. 누가 나오든 그 선수를 200%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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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최원권 대구 FC 감독이 울산 현대전이 끝난 후 외국인 선수들을 호되게 질책하는 평가를 내렸다.
최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5일 저녁 7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는 선두 울산을 상대로 총력전을 벌이며 승리를 노렸으나 애석하게도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최 감독은 "이 더위에 만석 채워주셨는데 팬들께 3점을 못 드린 마음의 짐이 엄청나게 무겁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준비한 걸 정말 잘해줬다. 홍철 등 일부 선수들은 휴식기에 코로나19에 걸렸었다. 컨디션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뛰어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인 공격수들에게 강한 질책을 남겼다. 최 감독은 "공격수들이 득점 못한 건 반성해야 한다. 지금껏 계속 꾸중하며 분발을 요구했다"라며, "국내 선수보다 연봉을 많이 받으니까 더 훌륭한 활약을 하는 게 당연하다. 난 그게 화가 난다. 오늘도 욕을 한바가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 23분 바셀루스가 날려버린 아쉬운 득점 찬스 때문이냐고 묻자, 최 감독은 한동안 한숨을 내쉬며 해야 할 말을 추렸다. 최 감독은 "공격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에서 이기려면 공격수들이 활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찬스를 많이 만드는 팀이 아니다. 공격수들이 목숨 걸고 찬스에서 득점해야 하는데 투지가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을 못 넣으면 그 다음에는 넣을 수 있도록 분발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안 보인다. 프로답지 않다"라고 말한 뒤, "그래도 기회를 줄 것이다. 왜냐하면 공격수가 없으니까. 다가오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도 기회를 줄 것이다. 자원이 없다. 슛을 1,000~2,000번씩 훈련시켜서 골 넣게 만들겠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프로 통산 200경기 출전 기념식을 가진 수문장 오승훈이 환상적인 세이브로 팀을 구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최 감독은 "요즘 그 친구가 제 눈치를 본다"라고 말한 뒤,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더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런 위기를 내준 것에는 수비수들의 책임도 있다. 저도 전술적인 부분에서 고민해 (오)승훈이를 더 편하게 해주는 것 외에는 도와줄 길이 없다. 최영은도 있다. 누가 나오든 그 선수를 200% 믿는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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