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귀국…“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앵커]
여자 월드컵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던 축구대표팀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이번 대회 유일한 득점을 올린 조소현은 한국 축구가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냉정한 진단을 내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마지막 독일전 투혼으로 박수를 받은 대표팀이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 탓인지 귀국길은 차분했습니다.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 세대교체 과제까지 안고 당장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합니다.
[콜린 벨/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 "한국으로 돌아와서 저는 행복해요. 그런데 저는 많이 아쉬워요."]
세계의 높은 벽을 확인한 선수들은 한국 여자축구의 국제 경쟁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조소현/여자축구 국가대표 : "월드컵에서 진짜 보여주는 선수들이나 팀들이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맞아요."]
미야자와 히나타는 대회 5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일본을 8년 만에 8강에 올려놓았습니다.
스페인도 본마티가 화려한 발재간을 뽐내며 두 골을 넣어 스위스를 5대 1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수원FC의 이승우가 골을 터트리며 수원과의 지역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세트 점수 2대 2로 맞선 가운데 도쿄올림픽 2관왕 김제덕의 마지막 한 발이 10점에 적중합니다.
간발의 차로 세트 점수 2점을 가져온 대표팀은 기세를 이어가 남자 단체전 최강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우진은 남자에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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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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