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편파수사” vs “민주당이 지연”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가 시작된 뒤,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어젯(4일)밤 구속됐습니다.
윤 의원 구속을 놓고 국민의 힘은 뒤늦은 구속이다, 민주당은 '편파 수사다'라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 등을 받아온 무소속 윤관석 의원.
지난 6월,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윤관석/무소속 의원/지난 6월 : "법적 절차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해서 저의 억울함과 결백을 당당히 밝혀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윤 의원을 구속했습니다.
돈봉투를 건네받은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은 구속을 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이 한 차례 부결됐던 걸 강조하며, 뒤늦은 구속이자, 민주당이 증거인멸을 도운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윤 의원 감싸기로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게 한 민주당은 이번 구속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직접 대응 대신, 공천 뇌물수수 의혹에 연루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과 김현아 전 의원 등을 거론하며 검찰의 '편파 수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검찰이 그동안 야당을 수사한 것처럼 했다면 수십 차례 압수수색을 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마땅합니다."]
한편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 때 검찰이 재판부에 밝혔다며 일부 언론이 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 명단을 공개했는데, 해당 의원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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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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