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피하고 공부도 하고”…폭염 피해 실내로
[KBS 울산] [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주말에 야외 활동 대신 실내를 찾았습니다.
피서와 공부를 동시에 즐기는 실내 문화시설을 박영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부모와 아이들이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울산 수학문화관이 주말을 맞아 마련한 '해설이 있는 수학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아빠와 함께 숫자 블록을 쌓아서 아치를 만들고, 엄마와 퍼즐 맞추기를 하며 분수의 개념과 원리를 익힙니다.
[문옥임·김준엽·김세아/북구 매곡동 : "(아이가) 학교에서 분수를 배우고 있는데 여기 와서 도형을 이용해서 분수를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문옥임·김준엽·김세아/북구 매곡동 : "평소에 수학을 어렵게 느꼈는데 여기 와서 직접 체험해보니까 더 즐겁게 느껴졌어요."]
여름방학을 맞아 주말에만 하루평균 2백 명 안팎이 수학문화관을 찾고 있습니다.
방학 특별프로그램은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넓은 도서관 열람실에 빈자리가 없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독서와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겐 어린이 자료실이 최고의 피서지입니다.
[이미현·김하율/남구 대현동 : "시원하고, 이쪽으로 피서를 온 것처럼 아이들도 즐겁게 놀 수 있고, 책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7월 기준 울산도서관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3천여 명.
하루 평균 대출자 수는 8백여 명으로 방학 이전보다 백여 명이 많습니다.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8백여 석의 열람실 좌석의 절반이 찬다는 게 도서관 측의 설명입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공부를 하면서 피서도 즐기는 실내 문화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이동관 후보자 부인, 증여세 수천만 원 탈루 의혹
- “20명 찌르러 간다” 살인예고 글…‘살인예비죄’ 처벌 가능할까 [주말엔]
-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20대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 AI가 노래했다…히트곡에 이제 필수? [창+]
- 특별치안 ‘장갑차’까지 등장…시민들 “불안해서 이어폰 빼”
- “우리가 해냈다!”…‘초전도체 구현’ 난리 난 중국 [특파원 리포트]
- “조합금 70억 원만 날리고 청산이라니…” [위기의 택시협동조합]①
- 한겨울인데 30도 폭염…남극 얼음 역대 최저치
- 아이들이 싸웠다…미국 교사의 대응 방법은? [특파원 리포트]
- 유죄 받아도 출마·당선 가능, 셀프 사면까지 [세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