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최전방 고민 해결 임박...'월드컵 첫 선발→해트트릭' 하무스 영입 최종 단계+이적료 총액 1152억

오종헌 기자 2023. 8. 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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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곤살루 하무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와 벤피카는 현재 하무스 이적의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 때문에 임대 후 의무 영입 조항을 제대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는 시간문제다"고 밝혔다.


PSG는 올여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선 사령탑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체제로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지만 2위 랑스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에 PSG는 갈티에 감독을 대신할 새로운 감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7월 초 최종 주인공이 탄생했다. 바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풍부한 큰 무대 경험이 갖추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를 이끌 당시 2014-15시즌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PSG
사진=PSG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스페인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은 엔리케 감독은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 첼시 등과 연결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단계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최종적으로 PSG를 선택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감독 선임을 완료한 PSG는 선수 영입 작업도 순차적으로 완료했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떠난 가운데 많은 선수들이 공수 전반에 걸쳐 합류했다. 공격과 중원에는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 셰르 은두르를 데려왔고, 수비진에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가 PSG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PSG는 선수단 구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다만 공격 쪽에는 잔류가 불확실한 선수도 있다. 바로 음바페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일찌감치 '차기 발동도르 주자'로 평가 받는 선수다. AS모나코 시절부터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던 그는 2017년 PSG로 이적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방식으로 그를 데려온 PSG는 이적료만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55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그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역시 리그앙 34경기 29골 5도움을 기록하며 PSG가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경기력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도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놓고 네이마르와 불화설에 시달렸다.


최근 폭탄 발언까지 일삼았다. 음바페는 프랑스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2022-23시즌 베스트 프랑스 선수에 선정된 음바페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재계약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PSG와 새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서 2024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또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연장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렇게 되면 음바페는 내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이에 PSG는 음바페에게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면 올여름 떠나라고 압박하고 있다. 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강수를 던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1년 내내 벤치에 머물더라도 내년에 떠날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음바페가 잔류하더라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있다. 바로 최전방 공격수다. 음바페가 이 자리를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포지션은 측면이다. 현재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PSG는 아센시오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지만 그 역시 원래 측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이 때문에 해리 케인(토트넘 훗스퍼),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이 PSG와 연결됐다. 그리고 현재 적임자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던 하무스다. 하무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2001년생 신예 공격수다.


하무스는 2020년부터 벤피카 1군에서 뛰고 있다. 그는 2021-22시즌 포르투갈 리그 29경기(선발17, 교체12)에서 7골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로 떠난 다윈 누녜스의 공백을 메우며 리그 30경기에서 19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경기력에 힘입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최종명단에 포함된 그는 조별리그 내내 교체로 뛰었다. 하지만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한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하무스는 16강 스위스전에서 호날두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존재감은 엄청났다. 하무스는 스위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첫 선발 출전한 선수의 해트트릭 기록이었다. 21년 만에 새로운 기록 탄생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하무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후보 중 하나였다. 그러나 확실하게 협상 단계로 이어진 건 아니었다. 하무스의 이적료가 변수였다. 하무스는 2026년 여름까지 벤피카와 계약되어 있다. 벤피카 입장에서는 잠재력이 충분한 어린 선수를 쉽게 보낼리 없다.


또한 하무스의 계약 안에는 1억 2,000만 유로(약 1,728억 원)의 바이아웃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SG는 벤피카와의 협상을 통해 이보다 낮은 8,000만 유로(약 1,152억 원)로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마노 기자는 지난 3일 "PSG는 하무스 영입에 임박했다. 합의는 매우 가까워진 상태다. 현재 최종 세부 사항이 정리되고 있으며 이번 주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 규모는 보너스 옵션 포함 총액 8,000만 유로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주장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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