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이번 시즌 전적 ‘0승 3패’, ‘수원더비’에서 작아지는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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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전적 0승 3패.
최근 리그에서 5경기 무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지만, '수원더비 공포증'은 계속됐다.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수원FC에 0-2로 패배했다.
최근에 2연승을 달리던 수원이었지만 이번 경기로 반등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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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윤(수원)]
이번 시즌 전적 0승 3패. 최근 리그에서 5경기 무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지만, ‘수원더비 공포증’은 계속됐다.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수원FC에 0-2로 패배했다. 최근에 2연승을 달리던 수원이었지만 이번 경기로 반등에 제동이 걸렸다.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였다. 이번 시즌 부진한 두 팀의 대결이었으며 승점 차도 단 2점이었다.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경기였다.
특히 12위 강원FC와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점도 두 팀의 고민이었다. 1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곧바로 2부리그로 강등된다. 강원과의 승점 차가 수원은 2점, 수원FC는 4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최하위로 내려갈 수 있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전반 5분, 볼을 점유하던 카즈키를 향해 이승우가 태클했고 경고를 받았다. 상황은 끝나지 않고 카즈키와 이승우의 감정싸움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볼을 점유하며 공격 기회를 살펴봤지만, 첫 골의 주인공은 수원FC였다. 전반 26분, 윤빛가람이 올린 코너킥을 그대로 라스가 밀어 넣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순간 수원의 수비수들이 라스에 대한 경계를 늦췄고, 라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조급해진 수원은 계속해서 몰아붙였지만, 오히려 수원FC에 빈틈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라스가 넘어지면서 공격 진영으로 볼을 넘겼고, 정동호가 이승우에게 이어줬다. 정동호가 수비수들의 주의를 끄는 사이에, 이승우가 골대 구석을 향해 가볍게 마무리했다. 그대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 아코스티, 고무열, 뮬리치, 김경중, 유제호 등의 공격자원을 투입하며 추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날카로운 공격을 살리지 못했고, 수원FC의 공격을 수비해내기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결국 점수 변화 없이 후반전 끝났다.
수원은 이번 시즌 수원FC와 치른 ‘수원더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3월, 6월에 펼쳐진 경기에서 모두 1-2로 패했고 오늘 경기에서까지 승리하지 못했다. 무려 0승 3패다.
수원이 수원FC에 약한 주요한 원인은 공중볼 경합이었다. 수원FC는 197cm의 라스를 활용해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대원, 김주원, 고명석 세 선수의 신장은 180cm, 185cm, 189cm다. 세 선수 모두 라스와 10cm 이상 차이 난다. 결국 높이에서 우위에 있던 수원FC가 공중볼을 집요하게 노렸고, 수원은 막아내지 못했다.
수원은 수원FC의 역습에도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점유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 기회를 탐색하는 수원의 전술상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그대로 역습에 노출된다. 오늘 경기를 비롯해 지난 2경기 모두 결정적인 공격 상황을 아쉽게 끝냈고, 그대로 기회를 내줬다.
정규 시즌 동안 잔여 경기에서 수원FC를 만날 일은 없는 수원이지만,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파이널B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때도 수원FC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강등권 탈출은 어렵다.
포포투 fourfourtwo@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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