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키 봉쇄 성공’ 수원FC 김도균 감독, “모든 공격의 시발점인 선수”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삼성에 2-0 완승을 거뒀다. 라스, 이승우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리그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 고리를 끊어낸 10위 수원FC(승점 23)는 11위 수원삼성(승점 18)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또 올 시즌 세 차례 수원 더비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공교롭게도 무승 이전 수원FC의 승리 역시 수원 더비였다. 여기에 5월 6일 강원FC전(2-0 승) 이후 14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해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랜 시간 모든 구성원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했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100%, 120%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 동안 정비하면서 선수들의 훈련 태도나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리그에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잘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움이 있을 때도 시즌 중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늘 준비하고 아직 실패가 아니기에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계속해서 강등권에서 생존 경쟁을 해야 하기에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수원삼성 중원의 핵인 카즈키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김 감독은 “(카즈키가) 모든 공격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것뿐만 아니라 상대에 공간을 주지 않는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했고 잘 따라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간을 안 주면서 뒤로 나가는 패스가 많이 나왔다”라며 “좋은 패스를 할 수 없게 만들었기에 카즈키가 안 보였던 거 같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됐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수원FC 김도균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해달라.
△오랜 시간 모든 구성원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오늘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했고 100%, 120%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 감사하다. 휴식기 동안 정비를 하면서 선수들의 훈련 태도나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리그에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잘 나타났다.
어려움이 있을 때도 시즌 중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늘 준비하고 아직 실패가 아니기에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과의 대화도 잘 이뤄진 거 같다. 두 달 만에 승리하게 돼 기쁘다. 계속해서 강등권에서 생존 경쟁을 해야 하기에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라스의 활약상은 어떻게 봤나.
△경기 전 말씀 드린 것처럼 라스나 이승우의 컨디션이 좋았다. 라스가 휴식기 때 이적설 이슈를 완전히 털어냈다. 그런 모습을 경기장 안에서 잘 보여줬다. 근육 경련이 일어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이승우를 내려서 활용했다.
△이승우는 본인이 공을 많이 가져야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주고 있다. 김선민, 윤빛가람, 이승우가 중원 역할을 잘해줘 만족스럽다. 시즌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 전반전에도 몸놀림이 좋아서 공격 포인트를 기대했다. 득점까지 해서 기쁘다.
-카즈키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모든 공격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했다. 그것뿐만 아니라 상대에 공간을 주지 않는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했고 잘 따라줬다. 공간을 안 주면서 뒤로 나가는 패스가 많았다. 좋은 패스를 할 수 없게 만들었기에 카즈키가 안 보였던 거 같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됐다.
-약 3개월 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다.
△항상 이런 말을 하면 다음 경기 실점을 많이 하더라. 집중력이 좋았다. 고메스 합류로 안정됐다. 풀어 나오는 빌드업도 많이 좋아졌다. 미드필더진의 적극적인 수비 등이 무실점의 원동력이지 않을까 한다.
-수원 더비 3연승인데 비결이 있나.
△잘 모르겠다. 라스가 핵심이 됐던 것 같다. 수원삼성과 경기하면 라스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거 같다. 2선의 윤빛가람, 이승우의 빌드업 등 기회를 만드는 게 준비한 대로 돼 승리로 이어진 거 같다.
-이영재가 복귀하면 중원 조합은 어떻게 꾸릴 생각인가.
△전체적인 틀은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휴식기 때 계속 준비한 게 세 명의 미드필드진이었다. 구성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다. 제주전 준비를 하면서 고민해 보겠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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