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선두’ 울산, 대구와 득점 없이 무승부…2위 포항과 12점 간격 유지[현장리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대구의 무더위 속 승자는 없었다.

대구FC와 울산 현대는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57이 된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5)와 격차를 12점으로 다시 벌렸다. 대구(승점 34)는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을 따돌리고 6위 자리에 올랐다.

대구는 스리백을 라인을 견고하게 쌓았다. 울산은 수비 라인까지 하프라인 위쪽으로 끌어 올려 대구의 빈 틈을 노렸다. 전반 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윤구의 슛은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5분까지 울산의 볼 점유율은 79%까지 올랐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수비수 정승현이 대구 미드필더 이진용의 얼굴을 밀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을 퇴장을 선언하지 않았다. 대구는 전반 29분 22세 이하(U-22) 자원인 이종훈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했다. 울산도 전반 32분 강윤구 대신 엄원상을 넣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틴 아담의 헤딩 슛은 대구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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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대구도 역습 기회를 잡았다.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바셀루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전반 42분 바코와 김민혁의 연이은 슛이 대구의 육탄방어를 뚫어내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4분 아담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전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도 바코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품에 안겼다. 대구는 후반 19분 케이타와 장성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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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후반 들어 역습이 살아났다. 후반 14분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세징야, 에드가로 이어진 뒤 바셀루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는데, 오른발 슛이 크로스 바를 강타했다. 울산은 후반 22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33분에는 조현택과 김기희를 넣었다.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대구도 후반 36분 이근호와 김강산으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이 절묘한 속임 동작으로 대구 수비진을 벗겨낸 뒤 왼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오승훈의 세이브로 득점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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