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5R] 선두 울산, 대구와 달구벌 혈투 0-0 무승부
[스포탈코리아=대구]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대구FC와 달구벌 혈투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울산은 5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서 대구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승점 57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강호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대구는(승점34) 대전하나시티즌(승점33)을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홈팀 대구는 3-4-3을 가동했다. 바셀루스, 세징야, 이종훈, 홍철, 이용래, 이진용, 황재원,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 오승훈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울산은 4-2-3-1을 꺼냈다. 마틴 아담, 바코, 이동경, 강윤구, 김민혁, 이규성,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조현우가 선발로 출격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대구를 압박했다. 전반 9분 울산이 첫 기회를 잡았다. 강윤구가 상대 문전에서 아담과 헤딩 패스를 주고받았다. 혼전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대구 오승훈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후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몇 차레 역습을 전개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울산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전반 19분 코너킥에서 볼을 건네받은 이명재가 대구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날린 오른발 슈팅이 또 오승훈 손에 걸렸다. 22분 코너킥에서 김민혁의 헤더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대구가 먼저 칼을 뽑았다. 전반 29분 이종훈을 빼고 주포인 에드가를 투입했다. 그러나 흐름은 울산의 몫이었다. 강윤구가 대구 문전에서 찬 슈팅이 빗맞았다. 이어 흐른 볼을 아담이 몸 날려 슈팅했으나 볼이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반 32분 울산은 U-22 카드인 강윤구가 부상으로 빠지고 엄원상을 투입했다. 35분 이동경이 상대 아크에서 한 번 접고 오른발 슈팅한 볼이 수비수를 강타했다. 계속 공격이 이어졌다. 이명재 코너킥의 이은 아담의 문전 헤더가 오승훈에게 막혔다.
전반 38분 대구가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빠르고 정교한 역습 과정에서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바셀루스의 아크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왼쪽 풀백인 이명재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에 위협을 가했다. 42분 이동경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혼전 상황을 야기했고, 이 과정에서 김민혁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구의 역습이 위력을 더했다. 전반 44분 바셀루스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울산 아크에서 슈팅했으나 골대를 넘겼다. 추가시간 이동경의 왼발 감아 차기가 골대를 넘겼다. 양 팀은 혈투 끝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이 유리하게 끌고 갔다. 후반 4분 울산 엄원상이 대구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슈팅했다. 오승훈을 맞고 굴절된 볼을 아담이 마무리했지만, 앞서 엄원상의 파울이 선언됐다. 5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왼발 대각 슈팅이 대구 골대를 비껴나갔다. 10분 코너킥에서 패스를 받은 바코가 박스 안에서 아웃프런트 슈팅을 했지만, 골대 강타 후 오승훈에게 잡혔다. 16분 설영우가 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수세 몰리던 대구는 교체로 변화를 모색했다. 후반 19분 장성원과 케이타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홍철, 이용래가 아웃됐다. 22분 울산은 이청용과 주민규를 넣어 맹공을 예고했다. 이동경, 아담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25분 대구에 가장 완벽한 기회가 왔다. 세징야, 에드가, 바셀루스 브라질 트리오가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울산 박스 안에서 세징야의 패스를 바셀루스가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았다.
울산은 빠르게 재정비를 했다. 후반 27분 김영권의 아크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대구도 만만치 않았다. 30분 장성원이 자기 진영에서 방어에 성공한 뒤 울산 터치라인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권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후반 33분 울산은 김기희와 조현택으로 수비를 강화했다. 김민혁, 이명재가 벤치로 물러났다. 곧바로 대구가 고삐를 당겼다. 세징야가 통쾌한 왼발 슈팅으로 울산을 흔들었다. 34분 울산 엄원상이 스피드를 살려 대구 문전을 파고들다가 넘어졌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36분 이근호와 김강산으로 마지막 교체를 단행했다. 39분 코너킥에서 홍정운의 헤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이 막판까지 승점 3점을 향한 사투를 벌였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이 문전에서 재치 있게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했으나 오승훈이 손으로 쳐냈다. 더 이상 기회는 없었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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