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게임노트] 파노니 10K 역투, 김태군 한화 좌절 쐐기타, 타선 또 폭발… KIA, 한화 꺾고 위닝시리즈 확정

김태우 기자 2023. 8. 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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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선발로서 자신의 몫을 다한 토마스 파노니 ⓒKIA타이거즈
▲ 한화 마운드를 폭격하며 팀 승리를 이끈 타선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5할 승률을 회복한 KIA가 탄력을 받으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선발 토마스 파노니의 든든한 투구와 1회부터 4점을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타선의 힘을 묶어 9-3으로 이겼다. KIA(44승43패1무)는 2연승으로 드디어 5할 승률 위로 올라왔다. KIA가 5할 승률 초과를 했던 건 5월 20일 광주 키움전 이후(18승17패) 처음이다.

반면 한화는 이번 주 두 번의 시리즈에서 모두 루징을 기록하며 순위 싸움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38승49패4무를 기록했다.

KIA 선발 파노니의 역투가 빛났다. 파노니는 6⅔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의 비교적 좋은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개인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10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장현식이 7회 위기를 잘 정리하며 발판을 놨고, 9회는 김유신이 책임지며 불펜 소모도 최소화했다.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타선도 1회 4득점, 7회 5득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찬호가 1안타 1볼넷, 김도영이 1안타 1볼넷 1타점, 나성범이 2안타 1볼넷 1타점, 김선빈이 2안타 2타점, 김태군이 2안타 2타점, 김호령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터지며 11안타를 만들어냈다.

▲ 경기 초반 팀 타선의 흐름을 주도한 박찬호와 나성범 ⓒKIA타이거즈
▲ 적시에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공헌한 김선빈 ⓒKIA타이거즈

반대로 한화는 선발 한승혁이 초반 난조로 흔들린 가운데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자기 몫을 못했다. 장시환(2이닝 무실점)을 비롯한 불펜이 잘 버텼지만 타선 응답이 없었다. 이도윤이 2안타, 최재훈이 대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분전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최근 기세가 좋은 KIA 타선이 시작부터 터졌다. 1회 선두 최원준이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하지만 박찬호가 곧바로 볼넷을 골라 흐름을 이어 갔고, 발로 2루를 훔쳤다. 여기서 김도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한 번 분위기를 탄 KIA는 장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발 빠른 김도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김선빈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고종욱이 우전안타로 뒤를 받치며 1,3루를 만들었고 이우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화 마운드도 추가 실점 없이 버티기 시작했고, 야금야금 추격에 성공했다. KIA가 2회부터 4회까지 찾아온 기회를 모두 놓치는 사이, 한화도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한화는 2회 1사 후 윌리엄스의 좌전안타에 이어 오선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윌리엄스를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2점을 추가했다. 2사 후 파노니를 무너뜨린 집중력이 빛났다. 2사 후 이도윤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상언이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다. KIA가 투수 교체를 고민하던 사이, 한화는 대타 최재훈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KIA는 두 번째 장현식이 김인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한 김태군 ⓒKIA타이거즈
▲ 경기 막판 승부처를 지배한 김선빈과 김태군 ⓒKIA타이거즈

한숨을 돌린 KIA가 7회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이 희생번트 모션을 취하자 한화가 수비를 전진시켰지만, 김선빈이 곧바로 강공으로 이어 가며 중전 안타를 만들어 2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KIA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끝내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이우성이 고의4구로 출루해 베이스를 꽉 채웠다. 김태군을 선택한 한화가 주현상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김태군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이런 한화의 판단을 보기 좋게 받아쳐 7-3을 만들었다. 이어 KIA는 김호령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더 보탰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최원준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보태 9-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장현식이 8회까지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승리 기운을 더 강하게 만들었고, 6점을 앞선 KIA는 9회 김유신이 경기의 뒷문을 닫으면서 불펜까지 아낀 채 6일 시리즈 싹쓸이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 멀티히트 경기로 소크라테스의 휴식 공백을 메운 김호령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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