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번화가 살인' 협박글 올린 40대 체포…"관심받고 싶어서"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번화가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온라인에 올린 누리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자만 10명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이날 오후 1시께 A씨를 인천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도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취지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 작성자는 '요즘 흉기 난동이 유행이라던데 나도 송도달빛축제공원에 가볼까'라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축제장 일대에 특공대 6명과 장갑차, 기동대원 20명을 추가로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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