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탄탄하던 선발진이 무너졌다…kt, 7연속 QS+선발승 중단→7연승도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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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하던 kt 위즈 선발진이 무너졌다.
팀 7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가 중단된 순간, 팀의 7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kt는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지난 경기(4일 kt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 선발 투수들은 모두 퀄리티스타트와 선발승을 기록하며 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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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탄탄하던 kt 위즈 선발진이 무너졌다. 팀 7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가 중단된 순간, 팀의 7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4-7로 패했다.
이날 kt는 에이스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벤자민은 지난 5월 16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개인 8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4경기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기며 27이닝 평균자책점 1.67로 월간 MVP 후보에도 오를 만큼 빼어났다.
많은 기대를 받은 벤자민. 그러나 이날 등판은 다소 부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과 김재호에게 연속으로 2루타 두 방을 맞아 0-1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호세 로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2, 2사 3루에서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0-3까지 실점이 늘어났다.
2회말에도 안정감 있는 투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1사 후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해 0-4가 됐다.
벤자민은 3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4회말 다시 한 번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태근에게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에서 장승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이후 폭투를 내줘 0-5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8회초 4득점 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kt 벤치는 5회말을 앞두고 투수를 교체했다. 구원 투수 이상동이 올라오며 벤자민의 이날 등판은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성적은 4이닝 6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kt는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지난 경기(4일 kt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 선발 투수들은 모두 퀄리티스타트와 선발승을 기록하며 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나도 선발 투수를 해봤지만, 저렇게(선발진이 단체로 호투를 이어가면) 하면 더 긴장하고, 집중력이 생긴다”며 선발진의 연속 호투가 불러오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했다. 다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탄탄했던 선발진이 제 몫을 못하니 팀이 한순간 무너졌다.
한편 kt(48승2무44패/승률 0.5217)는 이날 패배로 두산(47승1무43패/승률 0.5222)에 ‘1리 차’ 밀린 채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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