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회 강행 결정..남은 일정도 문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영국과 미국, 싱가포르가 조기 퇴영을 결정한 가운데,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새만금 대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면 중단이나 축소 운영까지 검토한 끝에 내린 결론인데, 주요 국가 대원들이 떠나고 난 뒤 남은 대원들의 일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가 조기 퇴영을 결정한 가운데,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새만금 대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면 중단이나 축소 운영까지 검토한 끝에 내린 결론인데, 주요 국가 대원들이 떠나고 난 뒤 남은 대원들의 일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짐을 싸고 버스에 오르는 영국 대원들과 이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남은 대원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룹니다.
남은 대원들은 이미 닷새간 동고동락 했던 친구들을 떠내보내 마음이 복잡하지만, 남은 일정을 끝까지 소화하려는 의지를 내비칩니다.
[알리아, 말락 / 이집트]
"우리는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더운 날씨 때문에 모든 것이 취소 되고 있어요. 우리는 재미있고 일생에 한 번뿐일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일부 국가들의 조기 퇴영 소식에 오전 브리핑까지 늦추며 대책 마련에 부심했던 정부와 조직위.
특히 세계 스카우트 연맹까지 나서 대회 중단을 권고하면서, 자칫 전면 중단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상당수 국가들이 잔류를 선택하면서 파국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조직위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화장실 등 위생 문제와 의료 문제를 개선할 것을 약속하면서, 중단 없이 남은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햇볕에 노출되는 영내 프로그램을 최대한 줄이고 영외 프로그램을 전북 외 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우선 가장 많은 참가자를 보낸 스카우트 종주국 영국이 퇴영을 결정했다는 상징성과 함께, 차라리 미군부대에서 지내는 게 낫겠다는 미국의 판단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들 역시 일인당 백만 원 넘는 참가비를 납부한 상태여서, 일정 중단과 관련한 향후 귀책사유 시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폭염에 지쳐 개별적으로 속속 대회장을 이탈하는 한국 학생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한국대원 학부모]
"저희 팀 중에서 반절은 다 퇴소해서 나갔어요, 어제. 애가 그러더라고요 다른 팀 애도 다 나갔다고. 4일 동안 하루 씻었어요. 애들이 있을 상황이 아니었어요."
특히 잼버리 본연의 영내 활동이 크게 축소되고
여행과 현장체험에 가까운 영외 활동 위주로 변경된 잔여 일정이 결국 대회 중단을 막기 위한 미봉책이라는 논란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군산 칼부림 30대 남성 붙잡혀
- "손주 돌보는 조부모에게 30만 원".. '돌봄수당' 주는 광역지자체 늘어난다
- [속보] 전주서 "'칼부림 예고' SNS 글 봤다" 신고 접수돼.. 경찰 "진위 파악 중"
- [속보] 한덕수 총리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4만 명 안전 확보" 긴급 지시
- 윤 대통령, 잼버리 현장에 "냉방 대형버스 무제한 공급하라"
- "귀하게 자라 불평" 염영선 전북도의원 물의
- ‘생존 게임’ 돼가는 ‘난장판 잼버리’.. "총체적 난국에 분통"
- 전주예고, 일반고 전환?.. "나랏돈으로 빚 갚나"
- "폭염은 정신력으로 극복 못해"..세계잼버리 중단 요구 잇따라
- [전북날씨] 낮 최고 36도 이르는 불볕더위, 한때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