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무책임한 ‘살인 예고’에 경찰력 낭비…자제해야”

오대성 2023. 8. 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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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예고하는 협박 게시물들이 인터넷에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청장이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5일) 오후 서울 잠실역을 찾아 특별치안 활동을 점검한 뒤 "무책임한 살인예고 글 작성을 이제 좀 자제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하고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최소 40여 건의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고, 오늘 오후 기준으로 30명이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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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예고하는 협박 게시물들이 인터넷에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청장이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5일) 오후 서울 잠실역을 찾아 특별치안 활동을 점검한 뒤 “무책임한 살인예고 글 작성을 이제 좀 자제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하고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글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경찰력도 낭비되고 있느냐. 사회적 손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살인예고 글이 올라오는 이유에 대해서 윤 청장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용의자 중 절반 정도는 젊은 미성년자들이고 일부 성인들도 있지만, 모방 또는 일종의 영웅 심리가 작용한 거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윤 청장은 어제(4일) 사건 발생 시 즉시 발포 등의 강경 대응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경찰들이 소극적으로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이는 강한 공권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가 부재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공권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최소 40여 건의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고, 오늘 오후 기준으로 30명이 검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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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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