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극찬한 잉글랜드 레전드, 토트넘 예상 성적은 9위→우울한 전망 연속

2023. 8. 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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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마이클 오언이 토트넘이 2023-24시즌에서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오언이 예측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소개했다. 토튼넘은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를 기록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에 실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오언은 2023-24시즌에는 토트넘이 지난시즌보다 순위가 더욱 하락해 9위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오언의 토트넘 순위 예측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9위로 예상됐다. 오언이 케인의 잔류 또는 이적 중 어떤 것을 생각하고 순위를 예측했는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현역 시절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오언은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손흥민의 기량을 극찬했다. 오언은 지난시즌 초반 손흥민이 몇 번의 경기에서 교체출전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입장에서 한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다. 케인이 많은 골을 넣었지만 지난시즌 손흥민이 더 많은 골을 넣었다"며 "손흥민은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다. 정상급 선수의 활약에 대해선 인내심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을 이끈 선수다. 모두가 토트넘을 손흥민과 케인의 투맨 팀이라고 했다. 몇 경기 무득점 때문에 갑자기 벤치로 보내는게 맞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언은 손흥민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지만 토트넘이 다음시즌에도 고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토트넘은 다음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더욱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축구분석매체 TFA는 지난 1일 토트넘의 2023-24시즌 예상 성적을 9위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을 구사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에 앞서는 팀들이 있다'며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점쳐진다. 토트넘이 케인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한다면 9위는 과소평가된 성적일 것이다. 하지만 케인이 떠날 경우 토트넘은 9위도 관대한 평가'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TFA는 토트넘의 키플레이어로 손흥민을 지목하면서 '손흥민은 케인 잔류 여부에 상관없이 2023-24시즌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다. 케인이 떠날 경우 토트넘의 득점은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할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페널티킥을 제외한 경기 당 기대득점이 0.5골이었고 토트넘의 득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활용 방법에 따라 손흥민이 유익한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축구매체 라이브스코어는 '케인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2023-24시즌 토트넘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은 다음시즌 토트넘의 페널티킥 키커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득점왕 경쟁 후보 중 한명이 될 수 있다'고 주목했다. 영국 더선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배당률을 소개한 가운데 손흥민은 득점왕 후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지난시즌 매 순간 고통스러웠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매번 턴, 러닝, 패스, 킥을 할때마다 영향이 있었다. 평상시에는 괜찮았지만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나서면 고통 때문에 좌절했다. 결국 나는 시즌 종료 이후 수술을 결심했고 내가 했던 최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 지난시즌에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던 소니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올 시즌 나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소니가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아시아투어를 진행한 토트넘은 샤크타르 도네츠크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후 오는 13일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과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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