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슬레이어' 브리온, 젠지에 고춧가루...kt 정규 시즌 1위 확정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강팀 젠지를 잡아내면서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고, 최하위에서 탈출해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승리하면서 kt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1세트서는 브리온이 교전 강점을 활용해 승리를 거뒀다. 초반 바텀에서 열린 교전서 '카리스' 김홍조의 트리스타나가 화력을 뿜어내며 3킬을 따냈다. 이어 미드 쪽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브리온이 상대 제이스를 봉쇄했고, 원거리 딜러인 자야와 미드인 트리스타나가 모두 상대보다 빠르게 코어 아이템을 두 개씩 구비하면서 잘 성장했다. 이어 21분 브리온이 상대 정글 럼블의 '점멸'이 빠졌다는 것을 활용해 바론을 가져갔고, 이후 상대를 압박해갔다. 결국 상대 정글에서 노림수를 흘려낸 브리온이 교전서 대승을 거둔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서는 '모건' 박루한을 중심으로 브리온이 교전에서 젠지를 압살해냈다. 탑에서 갱킹에 힘입어 킬을 따낸 박루한의 레넥톤은 이어서 상대 아트록스를 솔로 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후 상대 두 명의 딜러 라인에 밀리면서 브리온이 다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박루한의 레넥톤이 앞라인서 활약하면서 교전의 결과를 바꿔나갔다. 그 과정에서 '헤나' 박증환의 조커카드였던 코그모 역시 화력을 뿜어냈고, 브리온이 바론 근처 교전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에이스를 가져갔다.

브리온은 이후 상대 2차 포탑을 밀어내면서 골드 격차를 8천까지 벌려냈고, 그대로 바론으로 향했다. 브리온은 바론을 막기 위해 나온 상대에게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교전을 열었고, 교전에서 대승한 뒤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