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폭격에 우크라 '수중드론' 맞불…흑해 수출길 막히나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의 수중 드론이 흑해에 위치한 러시아의 요충지를 잇달아 공격했습니다. 흑해 주변에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거세지면서 전 세계로 향하는 곡물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깜깜한 밤, 수중 드론 한 대가 거대한 함정을 향해 돌진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노보로시스크 항에 있는 러시아 해군 기지를 공격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군함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온라인 상에는 심하게 기울어진 러시아 군함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노보로시스크가 공격받은 지 몇 시간 뒤,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 인근 해협에서도 러시아 유조선이 우크라이나의 수중 드론 공격으로 손상됐습니다.
두 지역 모두 러시아의 흑해 인근 요충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흑해 주변의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에 연일 폭격을 퍼붓는 것에 대한 보복성 성격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리 /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주민 - "우리는 화약고에 살 수 있습니다. 당장 내일 산 채로 눈을 뜰 수 있을지조차 모릅니다."
양국의 주요 항구가 밀집한 흑해 일대에서의 충돌이 거세지면서, 전 세계로 향하는 곡물 수출길이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최진평, 이시원 영상출처 : PLANET LABS 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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