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흉기 습격' 20대 구속심사…정신질환 진단받고도 치료 안 해
【 앵커멘트 】 어제(4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이 남성은 학창시절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2년 전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권유받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어제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남성은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교사 흉기 습격 피의자 - "(왜 칼로 찌른 겁니까?) …. (말씀 한마디만 해주세요. 선생님이 괴롭힌 건가요?) …."
이 남성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고교 시절인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피해 교사가 같은 학교에 근무하긴 했지만, 둘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2년 전 병원에서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권유받고도 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진술이 정신질환에 따른 망상인지, 사실인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일단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약물 복용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피해 교사는 의식이 일부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사건 이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학교 외부인 출입 관리를 강화하라고 긴급 공문을 내려 보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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