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FA 안 사?” 오타니, 메츠 갈 일은 없다? 트레이드 된 1700억원 에이스가 흘린 ‘힌트’

2023. 8. 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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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에 FA를 추구하지 않거나, 내년에 월드시리즈를 위해 경쟁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생각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맥스 슈어저(39)가 최근 이적 기자회견서 털어놓은 얘기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팔며 시즌 포기를 선언한 메츠의 2023-2024 FA 시장에서의 스탠스가 초미의 관심사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불과 1년 전에 슈어저와 벌랜더를 동시에 영입하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렸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50승59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8위다. 와일드카드 3위 신시내티 레즈에 7.5경기 뒤졌다. 올 시즌은 명백한 실패다.

어쨌든 코헨 구단주의 자금력은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 기존 빅마켓 구단들도 분명히 주시한다. 더구나 메츠는 다가올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영입할 후보라는 소문이 일찌감치 퍼진 상태다. 메츠의 스탠스에 따라 2023-2024 FA 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슈어저의 말에 따르면 빌리 애플러 단장은 다가올 FA 시장에서 공세를 취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디 어슬래틱 켄 로젠탈에 따르면 애플러 단장은 슈어저에게 “우리는 FA 시장에서 상위급 선수들과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FA 시장에서 더 작은 거래를 할 것이다. 2024시즌은 일종의 일시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했다.

결국 슈어저는 애플러 단장으로부터 메츠의 방향성을 전해 듣고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 행을 받아들였다. 애플러 단장이 실제로 FA 시장에서 이런 자세를 취하면 오타니 영입전의 큰 경쟁 구단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에인절스 팬 네이션 할로스 투데이는 5일(이하 한국시각) 로젠탈의 보도를 소개하면서 “메츠는 FA 시장에서 스스로 아웃을 선언했을 수 있다. 메츠에선 강타자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에인절스로선 희소식이다. FA 시장에서 오타니 잔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할로스 투데이는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계속 보유하기 위해 올 겨울 걱정할 경쟁구단이 하나 줄어들 수 있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오타니 영입전은 LA 다저스가 가장 앞서간다는 평가다. LA 타임스도 최근 그런 보도를 했다. 그러나 FA 시장의 뚜껑을 열기 전까지 결말은 아무도 모른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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