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도 이렇게 돌돌 만다” 신기한 ‘애플팔찌’ 진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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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 충전 기기를 동그랗게 말아 손목에 차는 일명 '애플팔찌'를 연구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은 손목에 착용하는 방식 외에도 차세대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가방 어깨 끈에 매고 다니는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애플의 연구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접는 아이폰보다 구부러지는 팔찌 형태의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먼저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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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애플 무선 이어폰도 돌돌 말아 손목에”
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 충전 기기를 동그랗게 말아 손목에 차는 일명 ‘애플팔찌’를 연구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특허를 등록한 사실도 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미 ‘애플워치’로 스마트워치 열풍을 이끈 애플이 이번엔 ‘애플팔찌’로 또 다른 패션 아이템의 등장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문서에는 에어팟 충전용 액세서리를 동그랗게 말아 구부린 예시 이미지가 나와 있다. U자 형태의 끈 양 끝에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 에어팟을 각각 하나씩 넣고 동그랗게 말아 연결하면 팔찌가 되는 식이다.
지금의 에어팟은 사각 형태의 케이스에 넣어 충전을 한다. 부피도 있는 데다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도 높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애플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팔찌형 액세서리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충전하는 동안에도 손목에 착용하고 있는 만큼 분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팔찌 하단에 미니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면 배터리 충전수준과 현재 재생 중인 음악 목록까지 볼 수 있는 정보가 표시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애플은 손목에 착용하는 방식 외에도 차세대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가방 어깨 끈에 매고 다니는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충전 케이스에 스피커가 달려 있어 목에 걸거나 가방에 매단 채 충전하면서 동시에 움직이는 동안 음악을 듣고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애플의 연구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접는 아이폰보다 구부러지는 팔찌 형태의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먼저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6월 애플이 향후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곗줄 전체가 액정인 애플워치를 선보일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애플은 현재까지 접거나 구부러지는 형태의 IT 기기를 내놓은 적이 없다. 특히 접는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접는 아이폰은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팔찌 형태의 에어팟 충전 케이스 역시 당장 상용화를 염두하기보다는 일단 선제적인 기술 확보 차원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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