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머리 보이면 공격” …강남서 칼부림 예고글 올린 20대 잡히자 한다는 말이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8. 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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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강남 성형외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며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대전경찰청은 20대 남성 A씨를 협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A씨는 전날 오후 11시2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 성형외과 병원에서 칼부림하겠다. 노란 머리 보이면 공격할 거니까 피하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웹툰 캐릭터를 희화화한 것이라며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30대 B씨는 5일 오후 3시9분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인의 사진과 함께 “죽이기로 결심한 상황인데”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풀이 대상이 필요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글을 올렸다. 관심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이라도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경우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며 “글을 썼다면 즉시 삭제한 후 112에 자진 신고한다면 정상 참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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