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야구장 수십명 칼로 찔러 죽인다"…또 살인 예고, 경찰 긴급배치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5일 오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경기장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023.8.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야구장(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묻지마 살인을 예고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게시자를 추적중이다.

5일 대구경찰청에 등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9분쯤 KBO(한국야구위원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명 칼로 찔러 죽일 거다. 각오해라'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오후 5시1분쯤 해당 글을 본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형사 등 경력 200여 명과 특공대 장갑차 등을 긴급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며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인 예고글을 올린 게재자는 '야구청장'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홈팀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와의 경기가 예정됐다. 경기는 취소되지 않고 진행 중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