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칼부림’ 범인, 사과 한 마디 없었다

배영진 2023. 8. 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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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전에서는 20대 남성이 고등학교에 들어가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도 있었습니다.

오늘 밤 이 남성의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간 이 남성, 법원을 들어갈 때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어디론가 빠르게 뛰어갑니다.

20대 남성 A씨가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조금 전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쓴 A씨는 법원으로 들어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가 2021년부터 2년 동안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치료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입원 치료 권유까지 받았지만 이후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등학교 당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습 당한 교사는 A씨가 고등학생일 때도 이 학교 교사였습니다.

범행 도구는 A씨가 집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교사는 일부 의식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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