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폭우참사 1주기…‘불평등이 재난이다’ [포토]

백소아 2023. 8. 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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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불평등공동행동이 반지하 폭우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관악구 반지하주택에서 세 모녀 일가족이, 동작구 반지하주택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추모문화제를 통해 반지하 폭우참사 뒤 1년이 흘렀지만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삭감하고 토건사업만 밀어붙이는 정부와 지자체에 행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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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에 산다][기후 위기]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불평등이 재난이다’ 반지하 폭우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재난불평등공동행동이 반지하 폭우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관악구 반지하주택에서 세 모녀 일가족이, 동작구 반지하주택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진행된 추모문화제에는 무더위에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주노총, 청년주거권실천단, 홈리스행동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추모문화제를 통해 반지하 폭우참사 뒤 1년이 흘렀지만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삭감하고 토건사업만 밀어붙이는 정부와 지자체에 행태를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경북 산사태 등 기후재난 참사가 일어났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발언에 나선 한 참가자는 “미안합니다. 당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런 말을 더이상 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민의 안전은 국가가 지켜야 합니다. 주거, 장애, 안전, 돌봄! 국가가 책임져라!”라고 외쳤다.

청년주거권실천단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불평등이 재난이다’ 반지하 폭우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불평등이 재난이다’ 반지하 폭우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인해 반지하주택에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청년주거권실천단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불평등이 재난이다’ 반지하 폭우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단원들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이마에 쿨패치를 붙이기도 했다. 백소아 기자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불평등이 재난이다’ 반지하 폭우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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