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버프 ‘듬뿍’ 임진희, 삼다수 마스터스 3R 단독 선두…데뷔 첫 ‘다승’ 이룰까[SS제주in]

김민규 2023. 8. 5. 1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향 제주도의 기운을 듬뿍 받을 탓일까.

통산 3승의 임진희(25·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는 5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진희가 5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 제주=김민규기자]고향 제주도의 기운을 듬뿍 받을 탓일까. 통산 3승의 임진희(25·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쥔 임진희는 고향의 기운을 받아 데뷔 첫 다승에 도전한다.

임진희는 5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특히, 임진희는 대회 첫날부터 2·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2위 최민경(30·지벤트)에 2타차 앞서고 있다.

이로써 임진희는 데뷔 첫 다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1승씩 쌓았지만 아직 한 시즌 ‘2승’ 이상을 수확한 적인 없는 임진희에게 기회가 찾아온 셈.

더군다나 이날 임진희는 한낮 무더위 속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3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선 각각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내는 정교함도 돋보였다.

3라운드를 마친 후 임진희는 “전반에 에너지를 몰아 써서 후반에 정말 힘들었다. 마지막 세 홀에서 보기가 연달아 나올 수 있었는데 끝까지 잘 견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우승이 가까워졌다. 게다가 데뷔 첫 시즌 ‘2승’ 수확도 앞두고 있다. 임진희는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없진 않지만 코스가 험난하고 더블보기가 쉽게 나올 수 있어서 쉽게 우승을 얘기하긴 어렵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가 아니더라도 조만간 우승을 또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승 전략을 묻는 질문에 그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연습은 짧게 하고 체력을 보충하려고 한다. 최종라운드 때는 최대한 오늘과 똑같이 플레이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민경이 5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 | KLPGA


선두 임진희를 2타차로 추격 중인 최민경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었다. 최민경은 5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에 들어서는 다섯 홀 연속 파 세이브를 기록하다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최민경은 데뷔 후 네 번째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경기 후 최민경은 “코스가 정말 어려워서 오늘 하루 힘든 플레이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며 “그래도 쇼트게임이 잘 됐고, 후반에 흐름을 잘 타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KLPGA 투어 8년차인데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게 네 번째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오랜 만에 챔피언조에서 하는 만큼 뒷심을 발휘해보겠다”며 “우승을 위해선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산을 넘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니 내일 우승에 도전해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첫날 선두를 달렸던 이소영과 현세린, 정소이, 배소현이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임진희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던 신인왕 1순위 황유민은 이날 2오버파를 적어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이예원과 함께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상금, 평균 타수 1위인 박지영은 공동 26위(2오버파)에 그쳤다. km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