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잼버리, 중단 않고 계속 진행…다른 지역 프로그램 마련”
[앵커]
정부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중단하지 않고, 예정대로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폭염 대비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더위에 취약한 새만금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오는 12일까지 중단없이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오늘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대신, 폭염에 취약한 새만금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대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을 권장했습니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다른 지역에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하고, "서울과 평창, 경주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긴급히 만들어 제공하라"고 밝혔습니다.
그늘이 전혀 없는 새만금 지역 특성상 폭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현재 정부는 어제부터 잼버리 행사 총괄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앙정부로 바꾸고, 현장 여건을 계속 보완 중입니다.
정부는 오늘 냉방버스 104대를 추가 투입하고 군을 동원해 3천 7백여 제곱미터 넓이 그늘막과 천막 64동을 세웠습니다.
또한, 의료진 60명과, 샤워시설과 화장실 청결을 위한 서비스 인력 700여 명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앞서 행사 조기 종료를 검토해달라고 한국 연맹 측에 요구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주최 측이 폭염 문제 해결을 보장해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제가 직접 현장을 돌며 불시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하신 것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 총리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20여 개 기업과 기관이 필요 물품을 후원했다고 밝히며 "민간 노력과 국민 응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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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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