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전 파키스탄 총리, 유죄선고 받고 두번째로 체포돼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현지시각 5일 자산은닉 혐의로 법원의 유죄 선고를 받은 데 이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파키스탄 일간 돈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법원이 이날 칸 전 총리의 자산은닉 혐의에 대한 궐석재판을 열어 징역 3년형과 벌금을 선고한 데 이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재임 시절 받은 선물을 법에 따라 보고하지 않고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8년 총리직에 오른 칸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가 가결돼 총리직에서 밀려난 이후 부패, 테러리즘, 선동 등을 포함해 150개 이상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지난 5월 9일 처음 체포됐으나 지지자들의 격렬한 시위로 인해 석방된 이후 이번에 다시 체포됐습니다.

이번 체포로 총선 참여를 통해 정치적 복귀를 노려온 칸 전 총리의 계획에는 차질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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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